▲ '미녀와 야수' 포스터. 출처| 가수 허 인스타그램
▲ '미녀와 야수' 포스터. 출처| 가수 허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디즈니가 '인어공주'에 이어 '미녀와 야수'까지 흑인 공주를 선택했다.

최근 디즈니+와 미국 방송국 ABC는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3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방송으로 벨 역할에 R&B 가수 허(H.E.R)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벨 캐릭터의 상징과도 같은 풍성한 노란 드레스 대신 노란 수트를 착용한 허의 모습이 담겼다. 디즈니 공주라 했을 때 쉽사리 떠올릴 수 있는 백인, 드레스 조합을 철저하게 깨버린 이미지다.

디즈니는 실사 영화 '인어공주'를 시작으로 '백설공주' 그리고 '미녀와 야수'까지 백인이 아닌 흑인, 라틴계 공주를 연속적으로 캐스팅하며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원작 훼손이라는 의견부터 오히려 지나친 블랙 워싱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반면, 사회적 변화에 맞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견도 나오며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앞서 2019년 '인어공주'에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도 지금과 비슷한 반응이었다. 이와 관련해 디즈니 측은 "흑인인 덴마크인도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가질 수 있다"고 반박하면서 "'애니메이션 속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 '며 우리 선택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건 당신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 영화 '인어공주'. 제공|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 영화 '인어공주'. 제공|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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