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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인 태극전사, 오현규 위해 힘 모았다…“형들이 따로 챙겨주셨다”

작성일: 2022.12.15 12:11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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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번째 태극전사로 카타르월드컵에 합류한 오현규.  ⓒ연합뉴스
▲ 27번째 태극전사로 카타르월드컵에 합류한 오현규.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훈훈한 소식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막내 챙기기에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원정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역사를 썼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이 속한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토너먼트를 밟았다.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는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며 큰 감동을 안겼다.

막내 오현규(21, 수원 삼성)는 27번째 태극전사로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부재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당한 안와골절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오현규는 공식 26인 엔트리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대표팀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경험을 쌓았다. 훈련 도우미도 자처하며 벤투호에 힘을 실었다는 후문. ‘캡틴’ 손흥민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통해 “현규가 저 때문에 희생했다. 고맙다. 필요한 부분을 충실하게 이행해줬다. 명단에는 없었지만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로 꼽고 싶다”라고 밝혔다.

막내의 헌신에 형들이 힘을 모았다. 오현규는 14일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26명의 선수들이 돈을 모아서 따로 챙겨주자고 하셨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현우 형이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본인도 힘들텐데, 오히려 밝게 대해주셨다. 대회를 즐기자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대한축구협회(KFA) 이사회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최소 2억 8,000만 원에서 최대 3억 4,000만 원을 포상금으로 받는다. 26인 명단에서 제외된 오현규를 위해 대표팀 선수들이 힘을 모은 셈이다.

1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오현규도 포상금을 지급 받는다. KFA는 “기본금 2,000만 원, 승리 수당 3,000만 원, 무승부 1,000만 원 등 총 6,000만 원을 오현규에게 지급할 계획이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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