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α'로 끝내자는 후크, 이승기는 '안 끝났다'며 전액 기부 '맞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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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정산 관련 분쟁이 한 달을 이어 온 가운데 50억원 넘는 돈이 오갔지만 양측은 확연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는 "이승기에게 오늘 미지급 정산금 29억 원, 지연이자 12억 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라고 16일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 달 15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발송, 18년간 활동하며 후크로부터 음원 관련 정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이승기는 '내 여자라니까', '되돌리다', '삭제', '잘할게', '사랑이 술을 가르쳐', '결혼해줄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이나, 정작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 속에 음원 관련 정산은 전혀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후크는 당초 "음원 미정산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나, 이승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더 이상 대화는 무의미하다"라며 후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서를 보냈다. 이후 후크 권진영 대표는 "이승기 관련 다툼을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후크는 이승기 측과 원만히 합의하고자 했으나 이승기 측에서 요구한 금액과 실제 후크가 이승기에게 정산해야 할 금액과 너무 큰 차이가 있어 쌍방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승기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후크가 "이승기 측에서 요구한 금액과 차이가 있었다"라고 밝힌 만큼 이승기 측과 이를 두고 이견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후크는 이승기와 정산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후크는 "이승기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받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무처리 잘못으로 인해 이유를 막론하고 이와 같은 오해와 분쟁을 야기하게 된 점에 대해 이승기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법원을 통해 쌍방간에 어떠한 의문도 남기지 않는 투명한 정산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이번 일들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미 정산금 13억 원을 지급한 상태라 후크가 분쟁 이후 현재까지 이승기 측에 전달한 금액은 54억원. 50억 원을 훌쩍 넘는다. 후크가 이승기와 정산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서라며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낸 것도 더이상 채무가 없다는 것을 확인받아 여기서 갈등을 마무리하겠다는 제스처다.
그러나 이승기는 "지리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의사를 표명, 양측 갈등이 이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승기는 직접 입장을 내고 후크 측이 돈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며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맞섰다.
이승기는 "'마이너스 가수'라는 말을 들으며 18년을 버텼다"며 "그런 제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며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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