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대니 잉스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대니 잉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반등을 위해 야심 차게 영입했던 카드가 18분 만에 쓰러졌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에버튼을 1-0으로 제압했다.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에서 탈출한 웨스트햄(승점 18)은 16위로 올라섰다. 강등권인 18위 본머스(승점 17)에 승점 1점 앞섰다.

올 시즌 웨스트햄은 낯선 자리에 있다. 근래 중상위권에서 유럽클럽대항전 경쟁을 해왔지만, 이번엔 잔류 경쟁 중이다.

현재 성적은 5승 3무 12패. 연패가 반복됐고 모처럼 승리해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5연패까지 당하며 급추락했다.

웨스트햄은 반전이 절실했다. 특히 최전방 득점력에 대한 고민이 컸다. 미카일 안토니오와 지안루카 스 스카마카가 5골에 그쳤다.

결국 웨스트햄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대니 잉스(30)를 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9경기 68골 19도움을 기록 중인 베테랑 공격 자원이다. 웨스트햄은 1,200만 유로(약 161억 원)를 투자하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그만큼 이날 에버튼전은 중요했다. 강등권에 있던 에버튼과의 승점 차는 없었다. 흔히 말하는 6점 그 이상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승기를 눈앞에 두고 악재가 닥쳤다. 후반 27분 투입됐던 잉스가 상대 태클에 무릎을 다친 것. 가벼운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잉스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웨스트햄은 앞으로 몇 주간 잉스를 기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겐 큰 좌절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잉스의 결장 기간은 약 한 달 정도로 알려졌다. FA컵을 포함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로 이어지는 연전에 가용할 수 없다.

매체는 “토트넘 홋스퍼전에는 잉스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건 그다음 경기인 노팅엄 포레스트전이다”라며 2월 말에서야 복귀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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