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규 ⓒ한국프로축구연맹
▲ 오현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현규 영입을 눈앞에 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셀틱이 오현규를 향한 손흥민의 발언을 조명했다.

24일(한국시간) 셀틱 팬페이지 '더셀틱보이즈'는 "손흥민이 셀틱 타깃(오현규)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며 오현규를 치켜세웠다.

더셀틱보이즈는 "오현규가 나를 위해 자리를 희생했기 때문에 내가 월드컵에 나온 것"이라며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어린 선수이지만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최종 명단엔 없었으나, 내 눈엔 스쿼드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는 오현규를 향한 손흥민의 발언을 전했다.

오현규는 2022카타르 월드컵에서 26인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으나, 손흥민의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를 대비하기 위한 예비 선수로 선수단과 동행했다.

훈련을 함께할 뿐만아니라 공을 가져오는 등 보조 역할을 자처하면서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손흥민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 자리에서 해주고 싶은 말은 저는 (오)현규한테 너무나도 고맙다는 말 해주고 싶고, 사실 현규는 저한테 있어서는 이번 월드컵에 같이 한 선수 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였던 것 같습니다"고 콕 집어 고마워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 "스코틀랜드 셀틱이 며칠 안으로 오현규와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다. 이미 개인 조건은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250만 파운드(약 40억 원)로 알려졌다.

2019년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오현규는 그해 수원 푸른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11경기를 뛰었다. 이후 일찍이 상무에 입단해 병역를 해결했고, 전역 뒤에 수원으로 돌아와 강등 위기에 놓였던 수원을 구했다. 리그 13골과 함께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장전 천금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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