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바타' 물의 길 스틸.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아바타' 물의 길 스틸.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아바타:물의 길'이 드디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달라진 관객들의 취향과 눈높이, 3시간이 훌쩍 넘는 192분의 러닝타임, 팬데믹 여파와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바타'의 저력은 여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물의 길'(이하 '아바타2')은 24일 오전 누적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서며 2023년 첫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팬데믹 이후 '범죄도시2'(2022)에 이은 2번째 1000만 영화이자, 첫 1000만 외화다. 역대 29번째 1000만 영화이자 외화로는 9번째이기도 하다. 

특히 시리즈 쌍천만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아바타2'는 2009년 12월 개봉한 제임스 카메룬의 역작 '아바타'를 잇는 속편이다.

첫 시리즈 쌍천만을 기록한 '신과함께-죄와 벌'(2017)과 '신과함께-인과 연'(2018) 이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4)와 '겨울왕국2'(2019),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엔드게임'(2019)이 연이어 천만 고지를 밟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세계관을 계속해 이어갈 계획이 있으며 6,7편까지도 아이디어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속편이 실패한다면 제작을 중단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큰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사를 바꾼 기념비적 작품인 '아바타' 1편에 이어 2편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리즈 제작도 날개를 달았다.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인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아바타 물의 길.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아바타 물의 길.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아바타2'는 지난해 12월 개봉이후 북미에서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높치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누적 수입은 5억9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전세계 수입은 20억26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흥행 6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20억5200만 달러, '스타워즈 에피소드7:깨어난 포스'(2015)의 2억7100만 달러를 넘어서 곧 역대 4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개봉 한 달을 넘긴 '아바타2'의 흥행세가 다소 꺾인 터라 13년 전 전편이 기록한 한국 1393만 관객, 글로벌 29억 달러의 고지를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역대급 기록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한국에서는 최신 기술과 집념으로 완성한 환상적인 비주얼을 최적의 관람환경에서 확인하려는 관객들이 줄을 이으면서 4DX, 아이맥스 등 특별관 관람객이 폭증했다. CGV 측은 "특별관 좌석 판매율은 일반관 대비 2배 이상 높다"고 귀띔했다. 덕분에 전편에 비해 관객이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이에 육박하는 알짜 흥행을 했다. 지난 23일까지 '아바타2'의 매출은 약 1263억 원으로, 아바타' 1편의 1284억 원에 근접했다.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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