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조 페르난데스.
▲ 엔조 페르난데스.
▲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
▲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겨울 이적시장에 사활을 걸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첼시는 겨울 이적시장에 엔조 페르난데스(22, SL벤피카)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올 시즌 이미 5억 파운드(약 7,621억 원)를 지출했지만, 오른쪽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추가 영입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과감한 변화다. 토드 보엘리는 첼시 회장 겸 구단주 부임 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 시즌 벌써 선수 16명을 영입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적료는 무려 5억 파운드를 지출했다. 최근에는 샤흐타르 유망주 미하일로 무드리크(21)를 1억 유로(약 1,347억 원)에 데려오며 아스널과 영입전에서 이겼다.

막상 투자에 비해 결과는 초라했다. 첼시는 20경기에서 8승 5무 7패 승점 29로 10위다. 보엘리 회장은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이끈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을 시즌 중 과감히 경질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데려왔지만, 지금까지는 악수가 됐다. 첼시는 최근 공식 10경기에서 무려 7패를 기록했다.

추가 영입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첼시는 여전히 2022 카타르월드컵 영플레이어 수상자 페르난데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첼시는 이달 초부터 페르난데스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며 “1억 600만 파운드 규모의 방출 조항 때문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첼시는 더 낮은 수수료를 지불하기 위해 협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입은 점점 가까워져 갔다. 페르난데스와 첼시 사이에 협상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로저 슈미트 벤피카 감독은 격분한 바 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첼시의 페르난데스 영입 과정은 무례했다. 선수와 개인 협상을 마친 뒤 구단과 이적료를 조정하려 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첼시는 여전히 페르난데스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조르지뉴와 은골로 캉테의 미래에 의문을 품고 있는 첼시는 겨울 이적시장에 적어도 한 명의 미드필더를 데려올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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