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비버.  ⓒgettyimages
▲ 저스틴 비버.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판권을 모두 팔았다. 

빌보드는 24일(현지시간) 저스틴 비버가 2021년 12월 31일 이전 출시된 290개 곡의 판권을 약 2억 달러(한화 약 2469억 2000만 원)에 힙그노시스 송즈 캐피털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힙그노시스는 비욘세의 매니저였던 머크 머큐리아디스가 설립한 음악 펀드로, 공격적인 성장세 속 5만 7000여 곡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영국 중소형주 증시인 FTSE250지수에 편입됐고, 같은 해 10월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 원)를 투자해 힙그노시스의 지분을 매입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저스틴 비버 뿐만 아니라 저스틴 팀버레이크, 레너드 코헨, 닐 영, 나일 로저스 등이 자신의 일부 판권을 힙그노시스에 매각한 바 있다. 

머크 머큐리아디스는 "14년간 저스틴 비버가 세계 문화에 미친 영향력은 실로 놀랍다"라며 "저스틴 비버는 불과 28세에 전체 음악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은 스트리밍 시대를 정의하는 대표적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10대만의 현상에서 문화적으로 중요한 아티스트로 가는 여정에 전 세계의 충성스러운 청중을 데려간다"라고 했다.

이어 "저스틴 비버와 그의 놀라운 노래들을 힙그노시스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환영했다. 

저스틴 비버를 15년간 매니지먼트한 하이브 아메리카 CEO 스쿠터 브라운은 "이 역사적인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라며 "저스틴 비버가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심했을 때 우리는 이 놀라운 유산을 보존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머크와 힙그노시스임을 재빨리 알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스틴 비버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히트한 노래로 우리를 즐겁게 하고 감동시키고 있다. 저스틴 비버는 진정 한 세대에 한 번 존재하는 예술가이고, 그것은 이 거래의 규모로 반영되고 인정된다. 15년간 난 이 여정을 목격한 것에 감사하며, 저스틴 비버의 위대함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저스틴 비버는 2009년 싱글 '원 타임'으로 데뷔했고, 이후 '베이비', '러브 유어 셀프', '쏘리', '스테이', '피치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세계적인 팝스타다. 

지난해 9월 희소병인 람세이 헌트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힌 후 모든 투어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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