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얀 클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유벤투스 시절.
▲ 데얀 클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유벤투스 시절.
▲ 파비오 파라티치 전 유벤투스 단장, 현 토트넘 단장.
▲ 파비오 파라티치 전 유벤투스 단장, 현 토트넘 단장.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전 소속팀의 징계 여파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사건으로 인해 선수 23명이 징계 위기에 직면했다. 파올로 질리아니 기자에 따르면 해당 선수들은 30일 이상 출전 정지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축구계를 뒤흔드는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은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탈리아 검찰은 유벤투스의 분식 회계 정황을 포착했다”라며 “올 시즌 승점 15를 삭감한다. 파비오 파라티치 전 유벤투스 단장,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을 비롯한 보드진은 최소 8개월에서 최대 30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다”라고 발표했다.

징계는 곧바로 적용됐다. 승점 15를 삭감당한 유벤투스의 2022-23시즌 세리에A 순위는 10위로 추락했다. 우승 경쟁에서 탈락함은 물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도 크게 떨어졌다.

심지어 이번 징계 여파는 다른 팀들에게 퍼질 수도 있다. 파올로 질리아니 기자는 “만약 유벤투스의 분식 회계 당시 임금 허위 기재에 동의했다면, 해당 선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 30일 이상 출전 정지가 예상된다”라고 알렸다.

토트넘 홋스퍼도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현 토트넘 핵심 로드리고 벤탄쿠르(25)와 데얀 클루셉스키(23)가 해당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임금 허위 기재 여부는 미지수다. 추후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만 한다. 심지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알 나스르)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토트넘은 유벤투스 사건에 집중하고 있다. 현 토트넘 단장인 파비오 파라티치는 유벤투스 분식 회계 당시 단장직을 역임 중이었다. FICG의 징계로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이미 2년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심지어 해당 징계는 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 관련 활동 정지도 포함되어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유벤투스 사건과 관련된 모든 구성원이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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