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스포르팅 CP의 페드로 포로(23) 영입을 바라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포로 영입을 위해 이적료 3250만 파운드(약 494억 원)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토트넘은 조건을 수정한 뒤 다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스포르팅 CP는 그동안 포로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607억 원)를 언급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3000만 파운드에 보너스를 추가하는 조건으로 계약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인 포로는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총 24경기서 3골 11도움을 기록 중일 정도로 정확한 크로스가 장점이다.

토트넘 주전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에메르송 로얄은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를 갖췄지만, 크로스가 치명적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포로는 다르다. 특히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에서 토트넘과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책임졌다. 스포르팅은 토트넘에 1승 1무를 거뒀다. 

당시 포로는 스포르팅 스리백의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격해 정확한 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로는 2020-21시즌 스포르팅 CP에 임대 이적으로 합류했다. 2년간 활약한 뒤 올 시즌 완전 이적으로 합류했다. 그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난다. 

'데일리 메일'은 "키어런 트리피어가 2019년 토트넘을 떠난 뒤 그와 같은 경기력을 갖춘 선수는 없었다. 에메르송 로얄과 맷 도허티가 아쉬움을 남겼고, 제드 스펜스는 거의 뛰지 못하고 있다. 포로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해답이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 1호 영입에 임박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후 비야레알, 아르나우트 단주마 측과 각종 서류 작업을 끝낼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단주마는 가속력과 저돌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네덜란드 출신 윙어다. 왼쪽 측면에서 자주 출전하는 편이고, 양발을 사용한 마무리도 강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