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가온 ⓒ올댓스포츠
▲ 최가온 ⓒ올댓스포츠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기대주 최가온(15, 세화여중)이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 X게임 슈퍼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가온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의 버터밀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제27회 X게임 여자 슈퍼파이프 경기에서 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최가온은 이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초청받아 출전했다. 처음 도전한 무대에서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X게임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주관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로, 동·하계 대회로 나뉘어 해마다 열린다.

동계 대회엔 스키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빅 에어 등 올림픽 종목이 포함돼 있고, 슈퍼파이프는 올림픽 정식 종목인 하프파이프의 일종이다.

2008년 11월에 태어난 최가온은 이제 만 14세 3개월이 되지 않았다. 그는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챔피언인 클로이 김(미국)이 보유했던 X게임 이 종목 최연소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클로이 김은 14세 9개월이었던 2015년 1월 이 대회 슈퍼파이프에서 우승했다.

▲ 제27회 X게임 여자 슈퍼파이프 시상대에 오른 최가온(가운데) ⓒ올댓스포츠
▲ 제27회 X게임 여자 슈퍼파이프 시상대에 오른 최가온(가운데) ⓒ올댓스포츠

최가온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파크 앤드 파이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을 차지하고, 5월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사인 롯데그룹이 설상 종목 차세대 메달리스트 육성을 위해 지난해 말 창단한 스키·스노보드 팀에도 속해 있다.

경기를 마친 최가온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성인 데뷔 무대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를 세계 최고의 대회인 X게임에서 거두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음 달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듀 투어에도 초청됐다. 이 대회를 앞둔 최가온은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처럼 꾸준히 훈련해 듀 투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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