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소 페르난데스 ⓒ연합뉴스/EPA
▲ 엔소 페르난데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벤피카의 엔소 페르난데스(22)가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30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는 벤피카 구단에 첼시로 가고 싶다고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라며 "구단은 그를 떠나보내야 할지, 아니면 지켜야 할지 의견이 나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첼시는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1억 2000만 유로(약 1604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벤피카는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중앙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중원에서 뛰어난 기술을 통해 탈압박에 능하고, 상대를 압박한 뒤 공을 빼앗아 동료에게 뿌리는 전진 패스가 훌륭하다. 뛰어난 시야와 패스 센스, 좋은 킥까지 갖췄다. 

올 시즌 벤피카로 이적한 페르난데스는 총 29경기서 4골 7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2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설 정도로 팀 내 영향력이 크다.

그는 월드컵에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번 월드컵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조별리그 폴란드전에서 21세 317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했는데, 이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아르헨티나 선수 중 최연소 기록이다.

페르난데스는 네덜란드와 8강전, 크로아티아와 4강전, 프랑스와 결승전 모두 풀타임 출장하며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조율했다.

특히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오렐리앵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 등 탄탄한 프랑스 미드필더진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의 활약에 여러 구단이 관심을 드러냈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큰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거액의 이적료에 발을 빼는 모양새다. 여기서 첼시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첼시의 공격적인 투자가 눈에 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첼시가 올 시즌 이적료로 5억 파운드(약 7622억 원)를 지출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오른쪽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추가 보강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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