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아라에즈 ⓒ 마이애미 말린스 SNS
▲ 루이스 아라에즈 ⓒ 마이애미 말린스 SNS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고 최근 트레이드로 새 유니폼을 입은 루이스 아라에즈(26·마이애미 말린스)가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승리'를 거뒀다.

'MLB 네트워크'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아라에즈가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승리했다. 그는 올해 연봉 610만 달러(약 75억원)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아라에즈는 지난 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면서 타율 .316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의 주인공이 됐다. 아라에즈의 타격왕 등극이 주목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애런 저지의 타격 6관왕을 '저지'했기 때문이다. 저지는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홈런 신기록을 수립하며 홈런(62개), 타점(131개), 득점(133점), 출루율(.425), 장타율(.686) 등 5개 부문을 휩쓸며 타격 5관왕을 품에 안았으나 타율은 .311로 아깝게 리그 2위로 만족하면서 6관왕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생애 첫 타격왕에 등극한 것은 물론 경기수(144경기), 타석(603타석), 2루타(31개), 홈런(8개) 등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아라에즈는 지난달 21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면서 새 출발을 맞았다. 마이애미는 아라에즈를 영입하기 위해 10승 투수인 파블로 로페즈를 비롯해 바이런 초우리오, 호세 살라스 등 2명의 유망주도 함께 보내야 했다. 

양측의 '첫 만남'은 공교롭게도 연봉조정위원회로 이어졌다. 마이애미 구단이 제시한 금액은 500만 달러(약 61억원)였으나 연봉조정위원회는 아라에즈의 손을 들어줬다. 아라에즈는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기 전까지 두 차례 더 연봉조정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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