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바란  ⓒ프랑스축구협회
▲ 라파엘 바란 ⓒ프랑스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라파엘 바란(29)이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2012년 8월 이후에 프랑스 대표팀 주전 중앙 수비로 활약했지만 다음 세대를 위해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란이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위고 요리스, 블레이스 마투이디, 스티브 만다나에 이어 4번째로 프랑스 대표팀을 떠나는 선수"라고 알렸다.

바란은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년 동안 프랑스를 대표한 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 특별했던 파란색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다. 모든 걸 다해 뛰고 필드에 들어갈 때마다 이겨야하는 의무감이 있었다. 몇 달 동안 생각했고 지금이 은퇴하기에 가장 적절한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발표했다.

바란은 2012년 8월 19세로 처음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됐다. 젊고 어린 유망주였지만 2013년부터 점점 주전 자리를 꿰찼다.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경험을 쌓은 뒤에 핵심 선수로 도약했고 프랑스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프랑스 대표팀 역대 13번째로 가장 많은 출전을 한 선수가 됐다. 프랑스 대표팀은 바란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프랑스축구협회도 "바란은 모든 재능을 보여줬다. 프랑스 대표팀 핵심이자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바란이 프랑스 대표팀에 헌신한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도 "바란은 며칠 전에 전화로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말했다. 정말 똑똑한 선수였다. 바란의 프랑스 대표팀의 모험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나도 바란과 비슷한 결정을 내렸을 때가 있었다. 바란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라며 은퇴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우승한 뒤에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주전급 선수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만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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