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기 은돔벨레 ⓒ나폴리 구단 홈페이지
▲ 탕기 은돔벨레 ⓒ나폴리 구단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탕기 은돔벨레(26)가 토트넘을 떠나 나폴리로 완전 이적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매거진'의 보도를 인용해 은돔벨레 이적 루머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나폴리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은돔벨레와 함께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라며 "그를 완전 이적한다고 해도 2230만 파운드(약 336억 원)까지 지불할 의사는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은돔벨레는 세리에A 데뷔 이후 모든 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90분 풀타임 소화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폴리는 은돔벨레와 함께할 의지가 있어 보인다. 시즌 후반기에 은돔벨레에 대한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완전 이적으로 영입할 수 있고, 또 다른 임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이적료다. 이 매체는 "2230만 파운드의 이적료는 나폴리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완전 이적 시에는 이적료 할인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다. 2019년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980억 원)로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만큼 많은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창의적인 패스와 번뜩이는 슈팅은 있지만, 느슨한 팀 압박에 느린 수비 전환이 최대 단점이었다. 프리미어리그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부터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철저하게 배제됐다. 토트넘에서 통산 91경기 동안 10골 9도움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나폴리가 손을 내밀었다. 100만 유로(약 13억 원)로 은돔벨레를 한 시즌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 이후에는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했다.

시즌 초반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은돔벨레는 올 시즌 24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리에A 24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이 매체는 "은돔벨레의 토트넘 커리어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이 거래에서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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