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우가 지난 28일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민우가 지난 28일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9, 모아이짐)가 3년 3개월 만에 프로 무대에 선다.

오는 4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5 : 칼의 노래' 페더급 경기에 나서는 김민우는 경기 하루 전인 3일 오전 11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계체를 65.95kg으로 통과하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김민우는 지난해 10월 '로드 투 UFC' 준결승전 감량 과정에서 몸에 이상이 생겨 경기를 뛰지 못했다. 체격이 커지고 근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픈 기억을 뒤로하고 김민우가 과감히 선택한 길은 페더급으로 체급을 조정하는 것이었다. 블랙컴뱃에서 새 출발하기로 한 김민우는 밴텀급 시절보다 상대적으로 체중을 덜 빼고 밝은 표정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반면 상대인 나카무라 다이스케(42, 일본)는 66.95kg으로 1차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2차 계체에서도 300g를 마저 빼지 못하고 계체 실패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서 라운드당 1점 감점, 총 3점 감점을 받는다.

'블랙컴뱃 5 : 칼의 노래'는 한국의 블랙컴뱃과 일본의 딥(DEEP)이 맞붙는 5대 5 단체전이다. 아톰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무제한급 대표 선수들이 국가와 단체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김민우의 뒷바라지에 전념하던 친형 '프린스' 김종훈(31, 모아이짐)은 8년 6개월 만에 케이지에 오른다. 61.25kg으로 계체를 통과하고 현재 회복 중이다.

61.80kg으로 계체를 마친 상대 야마모토 세이고(27, 일본)를 압도적으로 이기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종훈·김민우 형제는 이번 동반 출전을 발판으로 더 큰 무대로 향할 생각이다. 지난달 28일 미디어데이에서 김민우는 "우리 둘이 초살로 이긴다면 일본의 아사쿠라 형제와 붙여 달라"고 요구했다. 아사쿠라 미쿠루·아사쿠라 카이는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파이터. 현재 일본 라이진에서 활동하고 있다.

나카무라 다이스케를 제외하고 9명의 출전 선수 모두 계체를 이상 없이 마쳤다.

△홍예린 47.52kg, 오시마 사오리 47.10kg △김종훈 61.25kg, 야마모토 세이고 61.80kg △김민우 65.95kg, 나카무라 다이스케 66.95kg △윤다원 70.30kg, 오하라 주리 70.45kg △최원준 98.45kg, 아카자와 유키노리 121.35kg.

'블랙컴뱃 5 : 칼의 노래'는 4일 오후 6시부터 전국 CGV 상영관에서 라이브 중계한다. CGV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