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 1단식에서 맞붙는 권순우(왼쪽)와 벨기에의 지주 베리스 ⓒ대한테니스협회
▲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 1단식에서 맞붙는 권순우(왼쪽)와 벨기에의 지주 베리스 ⓒ대한테니스협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과 벨기에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 경기장에서는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식 1복식)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4일 열리는 1단식은 권순우(당진시청, 세계 랭킹 61위)와 벨기에의 지주 베리스(세계 랭킹 115위)가 맞대결한다.

이날 열리는 2단식은 홍성찬(세종시청, 세계 랭킹 237위)과 벨기에의 에이스인 다비드 고팽(세계 랭킹 41위)이 맞붙는다.

대회 첫날인 4일은 오전 11시부터 1, 2단식이 차례로 열린다. 5일도 오전 11시부터 복식이 먼저 열리고 3, 4단식 순으로 진행된다.

5일 복식은 한국은 송민규(KDB산업은행, 복식 랭킹 147위)-남지성(세종시청, 세계 랭킹 152위) 조가 벨기에의 요란 블리겐(53위)-잔더 질(55위) 조를 만난다.

'에이스 매치'는 3단식에서 이뤄졌다. 권순우는 이날 열리는 3단식에서 고팽과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마지막 4단식은 홍성찬과 베리스가 상대한다.

한국은 1981년과 1987년, 2007년과 2022년 등 지금까지 총 네 차례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대회에서 벨기에를 이길 경우 2년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한국은 지난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한 권순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권순우는 1단식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국이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5일 열리는 에이스 매치에서도 고팽을 잡아줘야 한다. 

권순우가 단식에서 2승을 한 뒤 복식이나 홍성찬이 승수를 보태야 전력이 한 수 위인 벨기에를 잡을 수 있다. 

한편 벨기에는 1904년과 2015년, 2017년 등 데이비스컵에서 세 차례 준우승한 강호다.

팀의 기둥인 고팽은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네 차례나 진출했고 2017년에는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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