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람. 제공ㅣ매니지먼트숲
▲ 정가람. 제공ㅣ매니지먼트숲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정가람이 '사랑의 이해'를 통해 돌아본 '사랑'에 대해 전했다.

정가람은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을 맞아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9일 종영한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정가람은 이번 작품에서 KCU은행 영포점 경비원이자 경찰공무원 수험생 정종현 역을 맡아 안수영 역을 맡은 문가영 등과 호흡을 맞췄다.

정가람은 "군대를 갔다 와서 첫 작품이다 보니까 욕심도 더 많이 났다. 복귀작이기도 하니까.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었다. 군대에서 에너지도 많이 채워왔고, 돌아온 걸 보여주고 싶었다. 군대를 갔다 와서 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까 어색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나, 다시 시작한 것이 맞나 싶더라. 정신없이 막 찍었던 것 같은데 벌써 끝나고 방송도 마지막이다. 저에게는 끝나는 게 되게 아쉽고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드라마 속 사랑 방식과 실제 자신의 사랑법과 관련, 넷 중 누구의 방식과 가장 가까운지에 대해 질문을 받고 고민 끝에 "초반 종현이의 마음인 것 같다. 후반은 절대 아니다. 그러면 큰일 난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정가람은 "밝고 긍정적이고 (상대를) 많이 응원해주는 편인 것 같다. 누구나 다 그러지 않나 싶기도 하다. 상수에 비교 하기에는 아직은 제가 청년이라 할수있으니까. 지금은 묻고 따지지 않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그게 힘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 이후 사랑을 이해했는지'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은 것 같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제가 어떻게 사랑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겠나. 그냥 사랑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긴 하게 됐다. 질문도 많이 받았다. '사랑이란 뭘까' 단정도 지을 수 없다. 이번에 느끼면서 각자 캐릭터마다의 사랑이 있는 것처럼 사람마다 원하는 사랑의 크기가 다른 것 같다. 1에서 10까지라고 치면 누구는 10까지 느낄 수 있고 누구는 7까지 느낄 수 있다. 그걸 더 이상 못 느껴서 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데 있어서 그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가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 정가람. 제공ㅣ매니지먼트숲
▲ 정가람. 제공ㅣ매니지먼트숲

더불어 작품 이후 사랑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정가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저는 드라마 초반의 종현이처럼 사랑을 하고 싶은 편이다. 일단 되든 안 되든 해야 된다고 본다. 그런데 깨달은 게 있다면. '사랑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내가 밥 먹을 수 있는 여건은 어느 정도 만들어야 사랑도 하고 잘 이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깨달음을 전했다.

끝으로 정가람은 "사랑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 받고 싶고, 주고 싶고, 하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앞으로 꿈꾸는 사랑'은 "뻔한 사랑이다. 평범한 사랑. 평범한 것이 제일 어렵다.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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