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제공| SM엔터테인먼트
▲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창업자와 손잡고 최대주주 등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SM이 이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 대표와 센터장 이상 상위직책자 25인은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라고 10일 밝혔다. 

이수만은 하이브 방시혁에게 자신의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의 단독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게다가 하이브는 소액 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 공개매수도 실시할 전망이라 지분율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SM은 하이브의 지분 인수에 대해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그려 나가는 SM 3.0이 발표되자 마자, SM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뿐만 아니라 그간 SM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추구하여 온 가치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라고 반발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함께 힘을 모아 이번에 보도되고 있는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SM과 이수만은 카카오 지분 매각을 두고 법정 싸움에 들어갔다. SM은 최근 카카오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9.05%의 지분을 넘기며 2대 주주 자리를 내줬고, 이수만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SM은 카카오 지분 매각에 대해 "SM 3.0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경영 판단에 따른 것으로서, 최대주주가 주장하는 경영권 분쟁과는 어떠한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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