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타순 최하위' 한화…통산 3할, '2번 적임자'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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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전력을 보강했다. 특히 지난해 약점으로 꼽히던 2번타순에 적임자를 데려오며 타선을 강화했다.
한화는 14일 내야수 조현진(21)과 2024 신인 7R 지명권으로 NC 다이노스 외야수 이명기(36)와 포수 이재용(24)을 영입하는 2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로 중복 포지션 해괄과 함께 부족한 포지션에 대한 뎁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명기는 200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1군에 데뷔한 뒤 뛰어난 컨택 능력을 선보였다. 통산 1019경기에서 타율 0.307(3577타수 1097안타) 28홈런 321타점을 기록하며 교타자로서 존재감을 알렸다.
한화는 지난해 2번타자가 약점이었다. 최재훈과 김태연, 노수광, 이진영 등이 50타석 이상 나섰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시즌 2번 타순에서 타율(0.219), 안타(122개), OPS(출루율+장타율, 0.630) 등 주요 공격 지표가 최하위였다. 2번타순이 부진하자 리드오프와 중심 타선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팀 타선의 침체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기는 한화 타선을 보강할 수 있는 적임자다. 이명기는 데뷔 후 주로 테이블세터를 맡았다. 통산 2번타자로 타율 0.327(986타수 322안타) 11홈런 105타점 OPS 0.814를 기록 중이다. 이명기가 지금껏 보여줬던 기량을 한화에서도 보여준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에 크게 만족했다. 수베로 감독은 구단을 통해 “허인서의 군입대로 포수 뎁스가 약해질 것을 우려했는데 젊은 군필 포수의 합류로 그 자리가 채워져 내부 경쟁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럽다. 이명기 역시 NC의 2번타자로 좋은 인상을 받았던 선수였는데 이번 두 선수의 합류로 우리의 내부경쟁이 강화돼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아왔지만 이제는 리그 내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갖춰나가야 할 시간이다. 이번 트레이드가 의미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경쟁을 통해 이겨내야만 자신의 자리가 생긴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화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이명기와 이재용은 팀 퓨처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고치에 합류할 계획이다. 라인업을 보강한 한화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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