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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많이 해라"…韓 최고 포수의 값진 충고, 에이스의 부활 다짐

작성일: 2023.02.24 07: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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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최원준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최원준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양)의지 형이 분석을 많이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최원준(29)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진한 아쉬움을 느꼈다. 2020년 10승, 2021년 12승에 이어 3년 연속 10승에 도전했으나 30경기에서 8승(13패) 수확에 그쳤다. 개막부터 에이스였던 아리엘 미란다(34)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국내 에이스 최원준의 책임이 생각 이상으로 커진 여파였다. 계속 상대 외국인 투수와 매치업이 돼도 전반기까지는 잘 버텼으나 후반기 들어 체력 부담이 커지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최원준은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팀이 안 좋을 때 같이 안 좋아져서 그게 아쉽다. 5강 싸움을 하고 있을 때 나라도 잘 버텼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 페이스가 같이 떨어지는 바람에 버텨줄 선발투수가 없었다. 체력적으로는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2021년 페이스가 정말 좋았다. 그 페이스를 못 찾다 보니까 급해졌고, 그러다 보니까 혼자 무너졌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최원준은 새 안방마님이자 국내 최고 포수인 양의지(36)와 대화를 나누며 보완할 점들을 찾아 나갔다. 최원준은 양의지가 2019년 NC 다이노스로 FA 이적하기 전까지 잠깐 호흡을 맞췄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배터리를 이룬 적이 있었다. 올해 양의지가 두산과 4+2년 152억원에 계약하고 두산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호흡을 맞출 기회를 얻었다. 

최원준은 "2018년에 의지 형과 한두 번 정도 호흡을 맞췄고, 2021년에 도쿄올림픽에서 한번 또 맞춰봤다. 확실히 공격적이고, 스타일이 확고하다. 의지형과 호주에 먼저 와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보완할 점들을 많이 이야기해줘서 그 점들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최원준에게 이제는 상대를 조금 더 분석하라고 조언했다. 단순히 구위와 제구를 신경 써야 하는 단계는 넘어선 투수인 만큼, 경기 운영과 상대 타자 분석에 조금 더 무게를 두라는 것. 

최원준은 "의지 형이 '네 공이 상대 타자 스윙 궤적에서 어떻게 통할까' 이런 분석을 많이 하라고 하시더라. 무작정 네가 하이볼이 좋다고 하이볼만 던질 게 아니라 낮은 공에 약한 타자는 낮은 공으로 승부하고, 스윙이 돌아서 나오는 타자는 하이볼로 승부하고. 이런 식으로 타자들 체크를 많이 하라고 하셨다. 결국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어야 성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새 외국인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31)와 딜런 파일(27)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길 바랐다. 최원준은 "2021년에도 워커 로켓이 잘 돌다가 팔꿈치 수술하고 미국에 갔을 때 (힘들다고) 많이 느꼈다. 지난해도 미란다가 있었으면 조금 더 잘 돌아가고 편했을 것 같다. 올해는 딜런이 볼도 좋고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알칸타라는 워낙 검증된 선수니까. (곽)빈이랑 나만 잘 받쳐주며 우리 팀이 선발은 1등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다시 '국내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돌아오는 게 목표다. 최원준은 "꾸준한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꾸준히 160이닝 이상 던지고, 올해는 10승 이상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이승엽 감독님께서 13승 정도 이야기하셨다. 그 이상은 안 바라신다고 하는데, 더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 우리나라 최고 포수가 있으니까 든든하다"며 부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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