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 ⓒ곽혜미 기자
▲ 유아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엄홍식) 지우기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넷플릭스는 2일 '지옥2'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하며 유아인이 시즌1에서 맡았던 배역인 정진수 역에 새 캐스팅으로 김성철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지옥2'는 당초 올 여름 촬영 돌입을 앞두고 유아인이 시즌1에 이어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일련의 마약 사태로 인해 결국 유아인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앞서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조사를 받게됐을 당시까지만 해도 캐스팅 교체 등에 대해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으나 조사 결과가 속속 공개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감정 이후 대마 성분, 코카인, 케타민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이 검출되면서 유아인의 하차는 불가피한 선택이 됐다.

유아인이 '지옥' 시즌1에서 보여준 열연은 늘 화제였고 그가 맡은 정진수 또한 극을 중심에서 이끈 핵심 캐릭터였음에도 결국 교체 수순을 밟았다. 

촬영 전인 '지옥2'는 그나마 출연진을 새로 꾸리게 됐으나,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들은 고민이 더 깊다.

공교롭게도 넷플릭스 작품이 다수다. 유아인이 주연으로 나서는 영화 '승부'를 올해 2분기에 공개 예정이었다. 이병헌과 유아인이 투톱으로 나서는 만큼 예고했던 시기에 공개하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이미 촬영을 마친 시리즈물 '종말의 바보'도 남아 있다.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촬영을 마친 영화 '하이파이브'는 더 난감한 상황이다. 유아인의 마약 혐의가 공개된 이후 최근까지도 후시 녹음 등 후반 작업을 계속해온 상황이다. 관객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작품인 만큼 타격을 예측하기 힘들다. 

촬영을 미루기 힘든 '지옥2'가 일단 먼저 유아인 없는 시즌2를 공식화한 만큼 나머지 작품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앞서 TV조선 '뉴스9'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유아인의 머리카락에서 앞서 알려진 프로포폴, 대마 성분뿐만 아니라 코카인, 케타민 등 2종의 마약류도 검출됐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고 1일 보도했다. 경찰은 조만간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