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연합뉴스/EPA
▲ 손흥민 ⓒ연합뉴스/EPA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0골 대업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전까지 99골을 기록하고 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0분 득점으로 100번째 금자탑을 쌓았다.

손흥민은 역대 34번째로 프리미어리그 100호 클럽에 가입했다. 동시에 사우샘프턴 전설 맷 트티시에(Matt Le Tissier)와 함께 역대 득점 순위 공동 33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로는 해리 케인(토트넘 소속 306경기 203골), 저메인 데포(276경기 91골), 레스 퍼디난드(118경기 33골), 테디 셰링엄(236경기 97골), 로비 킨(238경기 91골), 피터 크라우치(73경기 12골), 대런 벤트(60경기 18골) 그리고 손흥민이 8번째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100골 모두 토트넘에서 기록했다는 특징이 있다. 토트넘에서만 100골을 넣은 선수는 케인과 손흥민 단 두 명이다. 케인은 노리치시티에서 3경기에 뛰었지만 득점 기록은 없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 4골을 시작으로 2016-17시즌 14골, 2017-18시즌 12골, 2018-19시즌 12골, 2019-20시즌 11골, 2020-21시즌 17골로 득점을 쌓았고 지난 시즌엔 23골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무엇보다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엔 7골로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득점 기록이 다소 주춤하지만 3골을 더한다면 두 자릿수 득점을 7시즌 연속으로 늘릴 수 있다. 티에리 앙리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고, 이 부문 기록은 웨인 루니가 11시즌으로 가장 많다.

손흥민의 100골엔 몰아치기도 빼놓을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몰아치기로 살라의 독주 체제를 깨고 공동 득점왕 영예를 안았다. 살라가 여유 있게 득점왕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보란듯이 무너뜨렸다. 이번 시즌에도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 프레스턴 노스엔드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득점 기록이 주춤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까지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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