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연합뉴스/AP
▲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작심하고 선수들을 비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스햄튼과 3-3으로 비겼다.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토트넘이 3-1로 이기고 있었다. 상대는 리그 최하위 사우스햄튼. 원정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토트넘의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15분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15분과 경기 종료 직전 연달아 실점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경기 후 토트넘 콘테 감독은 불같이 화를 냈다. 영국 방송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런 경기가 올 시즌 처음이 아니다. 정말 화가 난다. 지난 시즌의 특징들이 다 사라졌다"고 입을 열었다.

작심한 듯 비판의 화살은 선수들을 향해 있었다. "기술적인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 한마디로 선수들 정신이 빠져있다. 우리는 팀이 아니다. 선수들 모두 자신만을 생각한다. 그들에게 책임감이라곤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줄줄이 탈락한 토트넘이다. 15년 연속 무관은 올 시즌도 이어진다. 이젠 프리미어리그 4위 지키기도 쉽지 않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잊고 축구를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뒤쳐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지 않은 이기적인 마음, 부정적인 상황들을 선수들에게서 본다. 난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과거 우승을 해봤고 많은 팀들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토트넘은 뒤로 가고 있다. 아무도 승리에 관심이 없다. 나와 코칭스태프는 매일 이길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푸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