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 연합뉴스/로이터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나폴리이지만 협상 테이블은 쉽지 않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나폴리가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최대 관건은 방출 조항.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요구하는 방출 조항 삽입을 꺼려하고 있다.

조지아 출신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시즌 유럽 축구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이적료 1500만 유로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는데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으로 현재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시장 가치가 6000만 유로로 치솟았다.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이적료는 1억 유로가 훌쩍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는 분위기다.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잠재적인 이적 자치를 1억4000만 파운드로 책정해 바이아웃 조항 삽입을 꺼리고 있다.

세리에A 최고 스타로 떠오른 크바라츠헬리아의 주급은 고작 2만6000파운드(약 4130만 원). 나폴리는 팀 내에서 대체할 수 없는 선수로 자리잡은 크바라츠헬리아를 오랫동안 붙잡기 위해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뿐만 아니라 김민재, 빅터 오시멘과 재계약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5일 칼치오 나폴리 보도에 따르면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연봉 상한선을 250만 유로(약 33억 원)로 낮추고, 팀 전체 연봉 상한선을 7500만 유로(약 1012억 원)로 하향했다. 간판 선수들을 붙잡기 위해 연봉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완전히 반대로 간 것이다. 김민재와 오시멘 역시 여러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선수를 동시에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라우렌티스 회장이 "우린 빚이 없다"며 모든 선수를 지킬 수 있다고 선언했지만, 세 선 모두를 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민재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으며 오시멘은 오는 2025년 계약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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