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연합뉴스/AP
▲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감독의 멘탈까지 나갔다. 토트넘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팀 선수들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19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긴 뒤다.

10분 넘는 인터뷰 내내 선수들의 정신력을 꾸짖는 내용들로 가득했다. "정신이 빠져있다", "11명의 선수가 다 자기 할 것만 한다. 팀이 아니다", "서로 돕지도 않고 열정도 없다. 선수들이 책임져야 한다" 등 발언 수위가 굉장히 높았다.

콘테의 얘기를 들은 제이미 캐러거는 토트넘이 결단을 내려야할 때라고 외친다. 캐러거는 유스 시절부터 프로 은퇴까지 리버풀 한 팀에서만 뛴 선수 출신 방송인이다. 지금은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해설을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오늘(19일) 밤 당장 토트넘은 콘테를 감독에서 해고해야 한다. 이번 A매치 휴식기 때 콘테가 잘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감독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는 게 이유다. 선수들에게 돈을 받는 프로로서 열정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정작 토트넘에서 연봉을 받는 자신은 문제에서 제외한 유체이탈식 화법을 썼다는 것이다.

캐러거는 "토트넘이 오래 우승하지 못했다는 콘테의 주장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한 팀을 이끄는 감독이라면 자신의 팀을 향해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콘테 역시 토트넘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나. 지난 시즌 토트넘보다 프리미어리그 순위가 낮았던 아스널이 이번 시즌 얼마나 발전했는지 봐라. 콘테 감독의 말은 논리가 떨어진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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