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이탈리아를 꺾고 WBC 4강에 진출했다. 전세기로 마이애미에 도착해 21일 4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AP
▲ 일본은 이탈리아를 꺾고 WBC 4강에 진출했다. 전세기로 마이애미에 도착해 21일 4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은퇴 전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아담 존스가 일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전력에 감탄했다. 무엇보다 주축으로 뛸 만한 현역 선수들이 빠졌는데도 균형잡힌 전력을 갖췄다는 점에 놀라워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9일 "오릭스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그 통산 282홈런 아담 존스가 일본 대표팀의 실력을 장담했다"고 보도했다. 존스는 한국시간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8강전에서 시구를 맡았다. 일본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는 4강에 오른 일본 대표팀의 전력을 호평했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존스는 "빈말이 아니라 정말 균형잡힌 멋진 팀이다. 놀란 점이 있다면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나 스가노 도모유키, 사카모토 하야토(이상 요미우리)가 없는데도 이만큼 강하다는 거다.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가 주전이 아니라고? 물론 중심에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있다. 팀 전체를 오타니의 존재가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릭스에서 함께 뛰었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에 대해서는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존스는 앞서 요시다가 보스턴과 계약하기 전부터 '일본의 후안 소토'라는 수식어를 써가며 그의 성공을 기대했다.

존스는 "요시다는 보통이라면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결과를 내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야마모토는 이제 일본에서 적수가 없다고 본다. WBC에서 자극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존스는 지난 2017년 WBC에 미국 대표로 참가했다. 아직도 대회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호수비를 만든 주인공이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매니 마차도가 날린 홈런성 타구를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 펜스를 등지고 잡아냈다. 당시 볼티모어 동료였던 마차도가 헬멧을 벗어 존스에게 경의를 표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 중국 호주 체코와 치른 B조 조별리그 4경기를 모두 잡고 8강에 진출했다. 16일 열린 이탈리아와 8강전 역시 9-3 완승을 거두며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올랐다. 21일에는 멕시코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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