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연합뉴스
▲ 이강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강인(21)이 전반전에만 드리블 7차례를 성공시키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지만 '군계일학'이었다.

마요르카는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마요르카는 점유율을 내주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점유율이 38%에 그쳤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없었다.

이강인의 탈압박을 활용해 역습 기회를 수 차례 잡았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패스가 부정확했다.

전반전을 가까스로 0-0으로 마무리한 마요르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허용했다.

유수프 사발리가 날린 중거리 슛이 보르하 이글레시아스에 맞고 굴절되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마요르카로선 불운이었다.

마요르카는 지난달 20일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4-2로 이긴 이후 4경기째 승리가 없다. 에스마뇰에 1-2, 엘체에 0-1로 졌고 최근엔 레알 소시에다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32점으로 11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위 오사수나가 승점 2점 차로 가시권이지만 강등권인 18위 헤타페와 승점 6점 차이로 방심할 수 없는 처지다.

유로파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연패하면서 탈락한 레알 베티스이지만 리그에선 단단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2무로 지지 않고 있었는데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 승점을 45점으로 쌓아 4위 레알 소시에다드와 같은 승점을 맞췄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6점 차이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률 78%를 기록했다. 9차례 시도해 무려 7회 성공했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단일 경기 드리블 성공 순위는 페란 토레스가 카디스와 경기에서 기록한 10회(12회 시도)가 1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기록했던 9회(20회 시도)가 2위다. 전반전 45분에만 프리메라리가 신기록을 쓸 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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