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내야수 호세 알투베의 사구 장면. ⓒ연합뉴스/AP
▲ 베네수엘라 내야수 호세 알투베의 사구 장면. ⓒ연합뉴스/AP
▲ 호세 알투베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AP
▲ 호세 알투베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3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른쪽 엄지손가락 골절로 결장하게 됐다.

베네수엘라 돌격대장 알투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미국과 맞대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알투베의 감각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랜스 린을 공략해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어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3루 땅볼로 돌아섰다.

아찔한 장면은 5회말에 나왔다. 무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알투베는 대니얼 바드의 5구째 시속 96마일(약 154㎞) 싱커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맞았다. 고통이 심한 듯 알투베는 쉽게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 제프 파산 기자는 20일 개인 SNS에 알투베의 검진 결과를 알렸다. “알투베는 미국과 WBC 8강전에서 바드의 패스트볼에 맞아 엄지손가락이 부러졌다. 수술을 받게됐고, 적어도 두 달은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썼다.

소속팀 휴스턴으로서는 비상이다. 2023시즌 개막이 약 열흘 정도 남은 상황에서 불의의 사고로 주전 2루수를 잃게 됐다. 알투베는 메이저리그 통산 1578경기 타율 0.307(6305타수 1935안타) 192홈런 69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0을 기록 중이다. 공수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 라인업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미국전에서 7-9로 패하며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알투베는 자신의 부상과 함께 조국의 탈락 등 쓸쓸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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