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위)와 손흥민(아래) ⓒ 연합뉴스/AP
▲ 김민재(위)와 손흥민(아래)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도 움직인다. 한 그라운드 안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고 김민재가 수비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김민재를 두고 맨유와 영입 경쟁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여름 발동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데려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그동안 김민재 이적설은 맨유와 주로 연결됐다. 지난해 말부터 맨유 레이더에 들어왔고, 기존 센터백 자원들을 정리하며 김민재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정작 센터백 포지션이 급한 건 토트넘이다. 이번 시즌 내내 토트넘은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먼저 실점을 하고 끌려간 채 경기를 시작하거나, 이기고 있다 허무하게 무승부 또는 역전패하는 경우도 잦았다.

가장 최근 있었던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가 대표적이다. 3-1로 앞서고 있다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연거푸 2실점 하며 3-3으로 비겼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8경기 40실점을 했다. 12위 이내 팀들 중 가장 많은 실점이다. 수비만 놓고 보면 현재 순위 4위가 아닌 하위권에서 놀고 있어야 한다.

반면 김민재가 지키는 나폴리 수비는 철벽이다. 27경기 16점만 내주며 세리에A 최소 실점 팀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 1명 영입만으로도 토트넘 수비는 상전벽해 수준으로 변할 수 있다. 그만큼 올 시즌 김민재가 보여주는 수비력이 엄청나다. 세리에A는 물론이고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은 이전에도 김민재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접근했으나 너무 낮은 이적료를 제시하며 무산됐다.

이번엔 김민재에게 걸린 4,300만 파운드(약 680억 원) 바이아웃 비용만 내면 영입이 가능하다. 방출 조항은 올 7월에 발동된다.

다만 맨유와 경쟁에서 이겨야한다는 부담이 있다. 맨유 또한 김민재 영입전에 진심으로 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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