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 연합뉴스/AFP
▲ 리오넬 메시 ⓒ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 거취를 놓고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등 현지 언론에서 기사를 쏟아내는 가운데 선수는 친정 바르셀로나 복귀를 강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65)가 이달 초 스페인 공영방송 TV3의 '사우디행' 보도로 촉발된 일련의 이적설을 모두 가짜 뉴스로 일축하면서 라 마시아(바르사 유소년 시스템 별칭)를 상징하는 레전드의 카탈루냐 복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9일(한국 시간) "메시가 바르사 복귀를 강력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만료를 3개월 앞둔 메시는 향후 거취를 놓고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인데 개중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바르사 유니폼을 다시 입는 안을 심각히 고려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바르사 역시 메시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가 떠날 때처럼 여전히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사이지만 메시 복귀를 위한 여러 방도를 강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구난방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PSG는 메시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계약 기간에 이견이 있고 킬리안 음바페급 연봉을 원하는 메시 측 요구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랑스 RMC스포츠 등 일부 매체는 "양쪽은 지난해 12월 계약 연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도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달부터 '맞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나스르)처럼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타진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흘렀다. 사우디 명문 알힐랄, 알이티하드 등이 메시에게 연봉 2억 파운드(약 3179억 원) 안팎의 초거액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중동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호날두가 프로 데뷔 처음으로 비유럽권 무대에 진출하면서 수령한 연봉은 1억7500만 파운드(약 2783억 원)다. 메시-사우디 연결은 세계 1위 연봉 수령자가 바뀔 수도 있는 가능성인 셈이다. 

한술 더 떠 영국 대중지 더선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추가 조항이 있다며 "알힐랄이 메시에게 최종적으로 6억 파운드(약 9545억 원)에 이르는 충격적인 계약을 제시했다"고도 보도했다.

다만 호르헤 메시는 아들을 둘러싼 이적설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신문 마르카는 전날 "(호르헤는 현재) 메시 거취와 관련해 가짜 뉴스가 무분별하게 퍼지는 것을 우려한다"면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분명히 적시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57) PSG 감독과 불화설, 알힐랄 이적설 등은 모두 거짓이라 적었다.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못박았다"고 전했다.

바르사 재정난으로 2021년 여름 PSG에 합류한 메시는 환경 변화는 아랑곳없이 눈부신 기량을 뽐냈다. 입성 첫해 프랑스 리그앙 26경기에 나서 6골 14도움을 챙겼다. 

올 시즌 역시 '축구 황제' 페이스다. 현재까지 리그 22경기 13골 13도움을 수확해 팀 선두 질주에 일조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도 7경기 4골 4도움으로 활약했고 지난해 막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선 7골 3도움으로 조국 아르헨티나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