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유망주 개빈 스톤. ⓒ DΛVΣ (мя.тωιттєя) SNS 캡처
▲ LA 다저스 유망주 개빈 스톤. ⓒ DΛVΣ (мя.тωιттєя)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육성 명가’ 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보물을 찾았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케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3-6으로 패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다저스는 큰 성과를 얻었다. 이날 양 팀 투수를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유망주 개빈 스톤(25)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스톤은 팀이 2-5로 뒤처진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에 오른 뒤 곧바로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 2개와 3루수 땅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첫 이닝에서 몸을 풀었던 스톤은 더욱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7~8회 안타 1개를 내주며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상대 타선은 스톤의 투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돌아섰다.

스톤의 최종 성적은 3이닝 3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 최고 시속 96마일(약 154㎞)까지 나오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했고, 아웃카운트 9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잡아낼 만큼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 데이빗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스톤은 지난해 상위 싱글A에서 시작했지만, 더블A를 거쳐 트리플A까지 한 시즌 만에 승격할 만큼 폭발적인 잠재력을 보여줬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49경기(47선발) 11승8패 212⅔이닝 평균자책점 2.45 306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7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구단 5순위 유망주로 조금씩 그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뒤 LA 지역매체 ‘LA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스톤은 마운드에서 존재감과 필요할 때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능력이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투수다”라며 “우리가 스톤에게 기대했던 것이다. 그는 점점 더 나아질 것이고, 이는 팀을 흥미롭게 만들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스톤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4경기 6⅔이닝 평균자책점 제로 14탈삼진 WHIP 1.05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가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 데뷔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