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덴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 구단 홈페이지
▲ 에덴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 구단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에덴 아자르(32)에 대해 토니 크로스(33)가 입을 열었다.

크로스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AS 디아리오'와 인터뷰에서 아자르를 언급했다. 그는 "축구에서는 동정은 어울리지 않는다. 아자르의 삶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나쁜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동정할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돈 때문이 아니라 축구계에서 누구에게도 동정심을 느껴본 적이 없다"라며 "상황이 오랫동안 어려웠지만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동정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나는 아자르와 잘 알고, 자주 이야기한다. 나는 아주 나쁜 상황에 처한 사람들만 동정한다. 아자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아자르는 2019년 겨울 이적시장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 기간이 채 1년밖에 안 남은 그에게 과감히 투자했다. 이적료가 무려 1억 유로(약 1,397억 원)였다. 여기에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쓰던 등번호 7을 주며 큰 기대를 표했다.

예상과 달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호령했던 모습이 사라졌다. 이적 후 내내 부상에 시달리는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총 73경기 7골 1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에는 단 7경기서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경기장에 나서는 횟수도 적었고, 출전하더라도 컨디션이 떨어졌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출전 이후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무릎 슬개건염으로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가 건강하게 돌아와도 출전 시간을 보장받진 못할 전망이다.

아자르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안첼로티 감독과 존중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 대화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항상 존중은 있을 것이다. 그가 나를 더 이상 뛰게 하지 않더라도 말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자르는 안첼로티 감독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몸 상태가 건강해도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크로스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자르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불쌍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한편 그의 계약은 2024년 6월에 끝난다.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적과 잔류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마지막 해에 주급 주급 47만 파운드(약 7억 원)를 받는 아자르는 팀에 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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