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성 ⓒ곽혜미 기자
▲ 조규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김건일 기자] 한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5, 전북현대)가 현역 시절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 소집 첫 날인 2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입소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독일 전설적인 공격수로 통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총 11골로 역대 득점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라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 슈투트가르트(이상 독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등 유럽 명문 구단들에서 618경기 282골 56도움을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현역 시절 활약상을 봤느냐는 물음에 조규성은 "못 봤다"며 "(파주에) 오면서 유튜브로 선수 시절 골 영상을 봤는데 잘하시더라. 아무래도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나와 비슷한) 타깃형 스트라이커이기도 하고. 골 결정력이 많이 좋으시다"고 기대했다.

조규성은 "난 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배운다는 자세"라며 "조언도 듣고 무엇이든 배우고 싶다"고 했다.

또 "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배운다는 자세다. 조언도 듣고 무엇이든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에 들어 대표팀에 승선한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진 주로 황의조의 백업을 맡았지만, 본선에선 황의조를 제치고 한국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월드컵에서 한국 공격을 이끌었던 조규성과 황의조에 오현규를 새로 발탁했다. 월드컵에선 정식 엔트리가 아닌 예비 선수로 대표팀과 함께했던 오현규는 이번 시즌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 FC에 입단했고 7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빠르게 유럽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다.

오현규 등과 새로운 경쟁 구도를 묻는 말에 조규성은 "(경쟁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겪는 것"이라며 "경쟁은 부담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에 이어 오는 28일 서울 상암에서 우루과이와 맞대결한다. 우루과이는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4개월여 만에 재대결이다.

조규성은 "경기에 뛸지 모르겠지만 출전한다면 새로운 감독님과 첫 경기이기 때문에 내 장점을 살려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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