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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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충훈·장하준 영상기자]나폴리가 33년 만의 우승 카운트를 시작했다.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올림피코 디 토리노에서 열린 2022/23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에서 토리노에 4-0 대승을 거뒀다.

나폴리가 이날 승리로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사이, 추격자들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이번 라운드가 진행되기 전까지 2위를 유지하던 인터밀란은 20일에 열린 세리에A 27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0-1로 패하며 주춤했다. 인터밀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하위권 팀에 발목을 잡히는 등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왔고, 결국 나폴리와의 승점 차는 21점으로 벌어지게 됐다.

그 사이, 같은 날 펼쳐진 로마 더비에서 승리한 라치오가 2위로 치고 올라왔다. 라치오는 이날 ‘지역 라이벌’ AS로마에 1-0 승리를 거두며 인터밀란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승점 3점 획득에도 나폴리와 격차는 무려 19점 차. 리그 11경기가 남아있는 시점에서 라치오는 아직 먼 산을 바라보고 있다.

2위권 팀들의 경쟁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보던 나폴리는 이제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잔여 경기에서 승점 14점만 획득한다면 나폴리는 감격스러운 자력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나폴리 팬들은 이미 샴페인을 터트릴 준비를 마쳤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나폴리 팬샵은 벌써 우승 기념 셔츠를 발매했고, 나폴리 시내 곳곳에는 우승 기념 현수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앞둔 나폴리가 과연 특별한 변수 없이 이 우승 레이스를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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