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 ⓒ연합뉴스/REUTERS
▲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 ⓒ연합뉴스/REUTERS
▲ 첼시가 이적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크리스천 풀리식(가운데) ⓒ연합뉴스/AFP
▲ 첼시가 이적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크리스천 풀리식(가운데)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돈다발을 쥔 첼시가 빅터 오시멘(나폴리) 영입을 위해 선수단 교통정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0일(한국시간) '첼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오시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기본의 크리스천 풀리식은 현금을 더해 이적시키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라고 전했다.

일대일 트레이드지만, 나폴리에 현금을 더 주고 풀리식을 보내겠다는 것이 첼시의 생각이다. 다만, 첼시의 구상을 나폴리가 받을 것인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10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클럽대항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다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8강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혹시라도 결승에 올라 우승이라는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4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승자와 만나는 죽음의 겨루기가 기다리고 있어 쉽지 않은 여정이다. 

그래도 선수단 개편은 첼시의 숙제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지난 1월 무려 3억2천3백만 파운드(5천166억 원)의 돈을 들여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큰돈을 쓸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중요한 영입 자원은 오시멘이다. 오시멘은 선수 가치를 평가하는 트렌스퍼마르크트 기준 7천만 파운드(1천119억 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워낙 골을 잘 넣고 있어 첼시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돈 좀 있는 팀은 다 달려드는 상황이다. 

오시멘은 19일 토리노와의 27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4-0 승리에 일조했다. 리그 21골 4도움으로 득점 부문 단독 1위다. 첼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UCL에서도 5경기 4골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세리에A 압도적인 1위, UCL도 8강에 올라 AC밀란(이탈리아)과 겨룬다. 4강에 오르면 인테르 밀란(이탈리아)-벤피카(포르투갈) 승자와 만나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첼시는 풀리식을 보내는 대신 미하일로 무드리크 활용을 더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상으로 이탈한 라힘 스털링,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 임대생 주앙 펠릭스 등 전력은 탄탄한 편이다. 그레이엄 포터 체제가 유지되면 풀리식의 자리가 확보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매체는 '밀란과 유벤투스도 풀리식에 대한 관심을 보여 진로는 유동적이다. 다만, 오시멘 영입을 위한 카드로 활용된다는 점은 확실하다'라며 풀리식과의 결별이 유력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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