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REUTERS
▲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위기에 직면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승점 1만을 더한 토트넘은 4위(승점 49)를 유지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에 승점 2차로 쫓기게 됐다. 역시 26경기만을 치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와는 승점 1차다.

리그 최하위인 사우샘프턴에 힘없이 밀리고 말았다. 3-1로 우위를 점하다가 후반에 분위기를 내주며 동점으로 끝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는 작심한 듯 선수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은 중요한 무언가를 위해 경기하지 않고, 압박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경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것이 토트넘의 이야기다.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가.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이와 같은 발언으로 토트넘과 결별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해리 케인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영국 매체 '포포투'는 20일 "케인의 미래는 콘테 감독의 폭발로 의문에 빠졌다"라며 "케인의 클럽에서 미래는 불투명하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스타들에게 일침을 가한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케인의 미래보다는 감독 선임에 더욱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콘테 감독 사태를 해결하고 감독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토트넘의 최우선 과제다"라며 "케인과 대화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케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이제 새로운 감독과 더 많은 결정을 기다려야 할 때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케인은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빅 클럽과 연결될 것이다. 현재 구체적인 것은 없다.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으로 그를 묶어두려고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케인의 계약은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다. 2024년에 자유계약으로 풀려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우승을 원하는 케인은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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