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내내 웃는 모습으로 선수단과 호흡했다. ⓒ대한축구협회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내내 웃는 모습으로 선수단과 호흡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박건도 기자] “단계별로 팀에 색깔을 입히겠다. 빠른 대표팀 파악은 자신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은 20일 오후 4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진행되는 첫 훈련에 앞서 “기대된다. 기술, 체력 등 종합적으로 팀을 파악할 계획이다. 선수 개인 성향도 관찰하겠다. 팀을 하나로 뭉치려 한다”라며 “당장 큰 변화는 어렵다. 단계별로 팀에 색깔을 입히겠다”라고 밝혔다.

약 4년간의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대한민국은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클린스만 신임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4강 진출을 정조준한다. 끝없는 동기부여를 위해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을 첫 목표로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점차 본인의 색깔을 입힐 계획이다. 훈련 시간부터 조정됐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은 오후에 훈련을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는 오전 훈련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합류 일정으로 인해 20일 첫 훈련만 특별히 오후에 이뤄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독일 사람 특징이라 생각하면 된다. 빠르게 일 처리 하는 걸 선호한다. 오전 훈련 후 부족한 부분을 오후에 채울 수도 있다. 부분 전술이나 공격수 슈팅 등 추가 훈련 진행도 가능하다. 선수들과 커피 한잔하는 여유를 즐길지도 모르지 않나”라며 웃었다.

▲ 내년 아시안컵 우승을 첫 목표로 잡은 클린스만호. ⓒ대한축구협회
▲ 내년 아시안컵 우승을 첫 목표로 잡은 클린스만호. ⓒ대한축구협회

다만 당장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클린스만호 1기는 카타르월드컵 멤버 위주로 구성됐다. 부상으로 윤종규(FC서울)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불참하고 이기제(수원 삼성)가 발탁됐다. 월드컵 예비 선수였던 오현규(셀틱)는 당당히 정식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장 큰 변화는 어렵다. 단계별로 팀에 색깔을 입히겠다. 카타르월드컵 결과가 좋았던 만큼 지속성도 필요하다. 세계 각국에서 선수와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빠른 파악은 자신 있다”라고 다짐했다.

대표팀과 첫 만남에서부터 특유의 친화력을 뽐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도중 선수들과 함께 운동장을 뛰기도 했다. 활짝 웃는 모습으로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몸풀기 위주로 훈련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후 늦게 합류 예정이었던 오현규는 급히 훈련장으로 뛰어들어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4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첫선을 보인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월드컵 상대였던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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