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연합뉴스/AP
▲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이 또 임시 감독 체제로 돌아간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다. 콘테 감독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중으로 양측은 합의를 볼 것이다"고 알렸다.

결국 토트넘이 칼을 빼들었다. 콘테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감독직 계약이 종료된다. 일찌감치 재계약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2021년 11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콘테는 우승컵이 없다. '우승 청부사'로 불리며 직전 인터 밀란, 그 이전엔 첼시에서 정상에 올랐던 콘테다.

오랜 무관을 깨기 위해 토트넘은 콘테에게 감독 중 최고 연봉 수준인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를 주고 데려왔다. 하지만 어느 대회고 나갔다 하면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책임을 회피하는 인터뷰다. 최근엔 선수단 신뢰마저 잃었다.

당초 토트넘은 이번 시즌까지는 콘테와 동행하려 했다. 그러나 19일 사우샘프턴과 3-3 무승부 이후 콘테가 한 폭탄발언이 경질을 결정하게 만들었다.

콘테는  "선수들이 너무 이기적이다. 책임감이 없다.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며 "그들은 구단으로부터 많은 돈을 받는다. 입장권을 사고 경기를 보러 오는 팬들을 생각해야 한다. 압박감 속에 경기하려 하지 않고 뭐든지 쉬운 것만 찾는다. 감독이 바뀌더라도 선수단이 그대로면 토트넘이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선수단을 비판했다.

마침 A매치 기간으로 당분간 토트넘은 경기가 없다. A매치 기간이 끝나고 첫 경기인 4월 4일 에버턴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콘테가 라커룸을 떠날 예정이다.

콘테가 나가면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시즌 종료 때까지 임시 감독을 맡는다. 후임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정식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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