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REUTERS
▲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과 결별하게 될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 400만 파운드(약 64억 원)의 보상금을 두고 협상하고 있다"라며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임시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은 A매치 휴식기에 콘테 감독을 경질할 준비가 되었다. 현재 그의 경질 조건에 대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콘테 감독은 연간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에 달하는 현재 계약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콘테 감독의 스태프에게 지급할 돈을 제외하고 약 400만 파운드의 보수를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연장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보상 의무는 없다"라며 "합의가 이뤄진다면 콘테 감독의 경질이 빠른 속도로 마무리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시즌 내내 거취가 불투명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이탈리아로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여름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사우샘프턴에 비긴 뒤 선수단에 대한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라며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가.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결국 토트넘과 콘테 감독이 결별할 가능성이 커졌다. '데일리 메일'은 "메이슨 코치가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며 "콘테 감독은 휴식기 동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갔다"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