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정(왼쪽)과 유난희.  출처| 정윤정, 유난희 인스타그램
▲정윤정(왼쪽)과 유난희.  출처| 정윤정, 유난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완판녀' 쇼호스트 정윤정과 유난희가 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쇼호스트 정윤정의 욕설 방송 논란 이후 약 일주일 만에 유난희는 판매하는 제품과 연관 지어 고인이 된 특정 개그우먼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1월 28일 정윤정은 현대홈쇼핑에서 생방송 중 판매하던 화장품이 일찌감치 매진됐는데도 방송을 조기 종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여행 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해서 일찍 못 받는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며 "XX, 나 놀러 가려 했는데"라고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정윤정의 욕설을 인지한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윤정은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나 정정 잘한다. 아, 방송 부적절 언어. 그렇게 하겠다. 뭐 했는지 까먹었다. 방송하다 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시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며 잘못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논란을 키웠다. 해당 논란 이후 방심위 게시판에는 다수의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

이에 지난 14일 진행된 광고심의소위원회 결과 방심위는 해당 안건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언어) 제2항,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은어‧저속한 조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어겼다고 판단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이후에도 정윤정은 잘못을 지적하는 누리꾼에 "제 인스타 방송 절대 보지 마세요"라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비판이 거세지고 일부 홈쇼핑에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자 정윤정은 "상처받으셨을 고객 여러분들과 방송 관계자분께 사과드린다.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깨닫게 됐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 쇼호스트 정윤정. 출처| SBS '백년손님'
▲ 쇼호스트 정윤정. 출처| SBS '백년손님'
▲ 명품 쇼호스트 1호로 꼽히는 유난희. 제공|쇼핑엔티
▲ 명품 쇼호스트 1호로 꼽히는 유난희. 제공|쇼핑엔티

정윤정의 사과로 논란이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이번엔 유난희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난희는 지난달 4일,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 판매 도중 "그분이 이걸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세상을 떠난 모 개그우먼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해 심의에 회부됐다. 문제가 된 쇼호스트 발언은 별다른 제재 없이 전파를 탔다.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는 "피부 질환 악화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개그우먼을 떠오르게 한다. 임상한 증거 제시도 없이 한 가정의 불행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미 선을 넘은 것 같다"라며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방심위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방심위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해당 발언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10조(품의 등)'를 어긴 것으로 판단해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라며 "통상 2주 뒤에 의견 진술을 하지만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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