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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 러셀~" 김태진은 '홈런 세리머니'를 많이 하고 싶다 [SPO 고척]

작성일: 2023.03.25 11:13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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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 세리머니를 보여주는 애디슨 러셀(왼쪽)과 김태진. ⓒ고유라 기자
▲ 홈런 세리머니를 보여주는 애디슨 러셀(왼쪽)과 김태진.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태진이 '소원'을 빌었다.

키움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2회, 3회 안타에 이어 5회 삼성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대체 선수로 7월 키움에 입단했던 당시에도 고척에서 홈런은 없었다. 정규 시즌은 아니지만 홈구장 고척돔에서 친 첫 홈런이다. 러셀은 홈런을 치고 들어와 카우보이 모자를 당당하게 쓴 뒤 김태진과 세리머니를 나눴다.

김태진은 25일 키움 LG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와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러셀한테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으니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힙하게'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러셀이 잘 만들어줬다"며 활짝 웃었다.

러셀은 세리머니에 대해 "미국 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2번째 훈련일에 김태진이 이야기했다"고 자세한 기억을 꺼내며 "사실 5분 만에 급조했는데 마음에 들어서 시즌 내내 쓰고 싶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두 선수는 전날 세리머니가 중계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는 말에 취재진 앞에서 세리머니를 다시 보여주기도 했다.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김태진은 "올 시즌 세리머니를 많이 보여달라"는 기자의 덕담에 러셀을 향해 "부탁해 러셀~"이라고 외쳤다. 김태진은 "내가 치는 것보다 러셀이 치는 게 빠르다. 나는 유격수 키만 넘긴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목표를 내놔 주위를 웃게 했다.

김태진은 러셀에 대해 "2020년에 처음 왔을 때는 조금 소심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봤을 때는 전혀 그렇게 안 보였다. '의기소침한 선수였다고?'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잘 지냈다"고 설명했다.

러셀은 "(2020년 당시) 자가격리도 힘들었고 완성된 팀 안에 들어가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한국에 다시 오고 싶었다. 올해는 처음부터 준비해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많은 훈련을 하고 있고 체중도 조절하면서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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