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폭풍 질주 득점→동점 투런포… 부상 털고 온 박찬호, KIA 패배에서 건졌다

작성일: 2023.03.25 21: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빠른 발과 홈런포로 활약한 KIA 박찬호 ⓒKIA타이거즈
▲ 빠른 발과 홈런포로 활약한 KIA 박찬호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손목 부상을 털고 돌아온 KIA 유격수 박찬호(28)가 발과 방망이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졌다.

박찬호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시범경기(4-4 무승부)에 선발 9번 유격수로 출전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경기 후반 스퍼트를 이끌었다. 발로 추격의 득점을 만들어냈고, 타격으로 경기를 단번에 원점으로 되돌렸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찬호는 팀이 0-3으로 뒤진 6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팀에 귀중한 출루를 제공했다. 이날 NC 선발 에릭 페디의 역투에 꽁꽁 묶였던 KIA인데, 페디가 내려간 직후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가 출루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조금씩 바꿀 수 있었다.

이어진 장면이 중요했다. 김도영이 바깥쪽 공을 잘 밀어 쳐 우측 담장까지 가는 큰 타구를 만들었고, 김성욱이 이를 잡지 못하며 안타가 됐다. 2사 후라 타구가 뜨는 순간 곧바로 스타트를 끊은 박찬호가 맹렬하게 그라운드를 돌기 시작했다. 김성욱이 포구 실패 후 곧바로 공을 잡아 릴레이를 시작했는데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 든 박찬호의 발이 더 빨랐다. 

박찬호 정도의 주력이 아니었다면 홈에서 아슬아슬한 타이밍이 될 수 있었고, 3루에서 멈춰 세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달린 박찬호 덕에 KIA는 귀중한 추격점을 뽑고 추격에 나섰다.

2-4로 뒤진 8회에는 홈런까지 쳤다. 이날 8회 타석 이전까지 시범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던 박찬호는 김시훈의 시속 142㎞ 몸쪽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때렸다. 전체적으로 침묵하던 경기장이 박찬호의 한 방에 뜨거워졌다. 

사실 이번 캠프가 순탄하지는 않았다. 애리조나 캠프부터 오른쪽 손목이 썩 좋지 않았다. 치료를 병행하며 버텼지만 결국 오키나와 2차 캠프에는 가지 않고 2군에서 상태를 조율해야 했다. 시범경기 시작도 함께하지 못했다.

그러나 합류 이후 계속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몸놀림 자체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함에 따라 기분 전환이 이뤄지고, 더 좋은 활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놓을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