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리니 감독대행과 손흥민(왼쪽부터) ⓒ연합뉴스/로이터
▲ 스텔리니 감독대행과 손흥민(왼쪽부터) ⓒ연합뉴스/로이터
▲ 안토니오 콘테
▲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은 시즌 도중 경질됐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48) 수석 코치가 토트넘 홋스퍼를 잔여 시즌 동안 이끌 전망이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콘테 감독과 계약 해지를 알렸다. 구단은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헌신에 감사하며 미래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우승 청부사의 씁쓸한 말로다. 올 시즌 끝까지 토트넘을 이끌기로 예정됐던 콘테 감독은 상호합의하에 계약 해지했다. 최근 인터뷰가 화근이었다. 콘테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하위 사우스햄튼과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에는 이기적인 선수가 많다. 감독이 바뀌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폭탄 발언했다. 이후 A매치 기간에 돌입했고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시즌 도중 내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콘테 감독의 이탈에도 그를 보좌하던 수석 코치는 남는다. 스텔리니 코치는 올 시즌 토트넘을 지휘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이 담낭염 제거 수술로 이탈리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때, 벤치에서 직접 토트넘을 이끌었다.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과거 토트넘 감독 대행을 수행했던 라이언 메이슨 코치는 스텔리니 수석 코치를 도울 예정이다.

감독이 시즌 도중 떠난 와중에도 토트넘은 갈 길이 멀다. 프리미어리그 28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9로 4위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26경기 47점), 6위 리버풀(26경기 42점), 7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25경기 42점) 등이 토트넘을 맹추격 중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일정은 비교적 수월하다. 토트넘은 잉글랜드카라바오컵(EFL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연달아 탈락했다. 잔여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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