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 ⓒKBL
▲ 서울 SK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이민재 기자] 서울 SK가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최종전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86-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6라운드 전승에 성공했다. 9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SK는 36승 18패로 창원 LG와 같은 승률을 기록했다.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같았으나, 득실차를 따질 경우 SK가 LG에 밀려 결국 3위로 마무리했다.

SK의 올 시즌 막판 기세는 대단했다. 비록 3위로 마무리했지만 6라운드 분위기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났다. 

그럼에도 SK에도 고민이 있다. 김선형과 최부경은 1쿼터에 더딘 출발을 경계했다.

김선형은 "6라운드 들어 1쿼터에 리드를 당한 점이 문제였다. 점점 좋아지긴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분위기를 가져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1쿼터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라며 "나머지는 감독님이 알아서 해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부경도 "첫 스타트가 제일 중요하다. 더 강한 상대와 맞서려면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아야 한다. 그런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SK는 6라운드 들어 1쿼터 득실마진 -3.9점을 기록했다. 전반전에 끌려가다가 후반전에 뒤집는 경기 양상이 많았다. 

정규리그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는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긴장감이 넘친다. 내준 분위기를 되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최부경은 "처음부터 불타올라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플레이오프라면 긴장감이 고조되고 텐션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걱정이 덜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소위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린 그런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SK는 6강 플레이오프서 전주 KCC와 만난다. 김선형은 "플레이오프란 무대는 매우 타이트하고, 전투력이 오른 상태로 붙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볼 하나하나를 잘 지켜내느냐 싸움이 될 것이다. 그런 부분을 더 준비할 것이다"라며 KCC를 경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