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쉬고 84개…투혼 불사른 장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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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청주, 김건일 기자] 한화 김성근 감독은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경기에서 1회 선발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2실점 후 2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장민재를 호출했다.
장민재는 최근 좋은 투구 내용으로 선발로 나섰던 터라, 이틀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4일 kt전에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 하고 강판 됐다. 투구 수는 59개였다. 그 전 두 경기에서는 차례로 80개, 99개를 던졌다.
장민재는 까다로운 타자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는 김재현 서건창 고종욱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 두 개를 엮으면서 삼자범퇴로 넘겼다.
2-2로 맞선 3회 1사 1, 3루에서 김민성의 땅볼 때 2루에 송구 실책을 저질러 1실점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이택근을 병살타로 막고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끝냈다. 이어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까지 55개를 던진 장민재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 수가 많아지자 구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선두 타자 고종욱에게 시속 138km 패스트볼이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맞았다. 1아웃을 잡고 한숨을 돌렸으나, 윤석민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장민재에게 5회를 맡겼다. 장민재는 공 9개를 던져 대니 돈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투구 수는 73개가 됐다.
5회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장민재는 2사 후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택근을 볼 카운트 1-2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이틀 쉬고 마운드에 오른 장민재가 던진 공은 84개였다.
투혼이 타자들을 깨웠다. 장민재가 마운드에서 버티고 버티자 타자들이 힘을 냈다. 5회 로사리오의 2점 홈런을 포함해 3득점하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고 8-5로 경기를 끝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장민재를 비롯해 권혁과 정우람 등 투수들이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장민재는 "1회부터 준비했다"면서 "직전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이번 경기를 기회라고 생각했다. 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던진 게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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