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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고기…한화 로사리오 '쿠어스 청주'에서 '부활'

작성일: 2016.06.17 22:0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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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린 로사리오는 17일 청주 넥센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김건일 기자] 아담한 청주 구장. 힘 있는 윌린 로사리오에게는 '약속의 땅'이었다.

로사리오는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8-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한화가 경기한 청주 구장은 왼쪽 99m, 가운데 110m, 오른쪽 99m로 아담한 크기 때문에 많은 홈런포가 터졌다. 통산 득점 파크 팩터가 1,151로 KBO 야구장 전체에서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메이저리그에서 타자 친화 구장으로 유명한 쿠어스 필드를 빗대어 '쿠어스 청주'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로사리오는 직전 두 경기에서 6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지난 14일 kt전에서는 경기 전부터 두통을 호소하며 두 차례 찬스를 날렸고,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바뀌는 수모를 겪었다.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타격감을 예열한 로사리오는 힘껏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날린 타구는 힘이 실렸고, 오른쪽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4-5로 뒤진 5회 2사 1루에서 라이언 피어밴드의 시속 144km 패스트볼을 힘껏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타구의 비거리는 105m로 측정됐다.

6-5로 앞선 8회 언더핸드스로 마정길을 상대로도 거침없었다. 커브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면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타구는 앞선 홈런보다 15m 더 날아갈 만큼 큼지막했다.

지난달 20일 kt전 이후 KBO 리그 데뷔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또 시즌 15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3타점을 추가하면서 54타점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로사리오는 경기를 마치고 "쿠어스 필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면서 "스트라이크존에 오는 공을 치려고 했다.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 했다. 또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약 먹고 많이 자니까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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