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에서도 '축구의 신' 메시, 컵대회 승승장구…리그 꼴찌 탈출 기대감 천만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메시아'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메시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의 리그스컵 16강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4-4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이끌며 8강 진출에 기여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가 아닌 북중미 리그스컵(미국, 캐나다. 멕시코 리그 통합 컵대회)을 통해 데뷔한 메시의 실력은 어디가지 않았다. 리그에서는 동부 컨퍼런스 꼴찌인 15위지만, 리그스컵에서는 그야말로 180도 다른 메시다.
승부처에 메시가 있었다. 조별리그 2차전 크루스 아술전에서는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더니 2차전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선제골과 추가골에 로버트 테일러의 마무리 골까지 도우며 4-0 승리에 기여했다.
올란도 시티와의 32강전에서는 역시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2-1이던 후반 27분 조셉 마르티네스의 도움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메시는 3-4로 뒤지던 후반 40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등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메시답다'라는 표현은 16강 댈러스전이었다. 전반 6분 만에 메시가 선제골을 넣으며 손쉬운 승리를 하는 듯싶었지만, 이후 후반 18분까지 내리 3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벤자민 크레마스키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곧바로 테일러의 자책골로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메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더니 40분, 특유의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연장전이 없었으니 더욱 극적인 프리킥 골이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메시는 1번 키커로 앞장섰다. 자칫 실패하면 부담이 컸지만, 왼발로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으며 성공했다. 뒤이어 부스케츠를 비롯해 나머지 모두 성공하며 5-3으로 웃게 만들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후반 35분까지 두 골 차로 밀려 있었지만, 자신을 상징하는 프리킥을 넣었다. 늘 해왔던 것처럼 해냈다. 팀이 승리하는 방법을 찾았다'라며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고 설명했다.
타타 마르티노 마이애미 감독은 "우리는 세계 최고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메시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설명했다. 이어 메시가 없었다면 팀의 위치에 대해서도 "메시가 없었다면 FC바르셀로나가 어떤 모습이었을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어떤 모습이었을지 묻고는 한다"라며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메시를 보유했다. 그가 정말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메시가 넣은 프리킥 골은 위치가 다소 멀었다. 페널티지역에서 약 7m 정도 더 뒤로 밀린 미드필드 지역이었다. 골을 넣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위치였지만, 메시는 해냈다. 마르티노 감독도 메시였기에 프리킥 성공 확률을 90%로 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단 4경기만 치르고도 7골을 넣은 메시다. 그의 강력한 존재감으로 인해 리그스컵 우승 후보에서 멀어져 있던 마이애미는 단숨에 우승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올라갔다. 2020년부터 MLS에 등장한 마이애미는 리그, 컵대회 우승이 전혀 없다.
무엇보다 메시가 역량을 발휘하면서 리그에서 반등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충전됐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끝난 뒤 FC바르셀로나와 사우디아라비아행이라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애미를 선택했다.
메시가 오기 전까지 마이애미는 리그 6경기 3무3패였고 동부 컨퍼런스 꼴찌인 15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메시가 리그스컵에서 반전을 선사하면서 남은 녹아웃 스테이지는 물론 리그 12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에 관심이 쏟아지게 됐다. 마이애미는 승점 18점에 머물러 있다. MLS는 승강제가 없고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이 중요하다. 9위 DC유나이티드(30점)와는 12점 차이로 뒤집기가 불가능한 간격이 아니다.
메시 효과는 엄청나다. 스포츠 매체 '디 에슬레틱'은 '메시는 경기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다. 모든 경기가 만석이다. 입장권 가격은 최대 15배 이상 높아졌어도 구매자가 대기 중이다'라며 개인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려줬다. 메시가 가는 길이 곧 새로운 길이다.
관련 추천 기사
라리가 관련 기사
-
"이강인, 아틀레티코 최고의 선수 3명 중 한 명"스페인 라리가도 '엄지 척'..."의문 있었지만, 대단한 영입"
2026-09-26
-
[오피셜] "이강인 퇴장 아니야" 라리가 회장 '공식발표'→레알 마드리드 공식 성명 "공격 멈춰라"
2026-09-24
-
"이강인 태클 좋았다, 부상당한 발베르데 꼴 좋다" 축구 팬들의 쏟아지는 조롱→과거 한국에서 인종차별+꾸준한 살인 태클 '파묘'로 비판 세례
2026-09-23
-
[오피셜] 이강인 거친 태클에 끝내 쓰러졌다...레알 마드리드 공식발표→발베르데 발목 염좌 진단 받았다
2026-09-23
-
음바페 '오피셜' 공식입장 "이강인 태클 퇴장 맞다"고 공개 저격한 무리뉴 감독과 행동 달랐다 → "난 속으로만 생각할 것"
2026-09-21
-
[공식발표] '리그 2호골 작렬' 이강인, 선발 확정! '전 소속팀 동료' 음바페와 정면승부...마드리드 더비 라인업 발표
2026-09-20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日 안방서 완벽 설욕…女 핸드볼, 일본 꺾고 8년 만의 '金'
2026-09-27
-
'역시 세계 1위!' 日 맹추격에도 안 무너졌다…서승재-김원호 "우리만의 장점으로 이겨내려"→金까지 2걸음 남았다
2026-09-27
-
'첫 AG가 마지막 동반 무대' 세계 2위 또 잡을 뻔했다! 기동주-강민혁 22-20 '투혼'→마지막 게임서 석패…AG 8강 마감
2026-09-27
-
[나고야 NOW] “수영+레슬링+핸드볼”…권태우가 말한 수구의 매력과 ‘36년 만의 메달’
2026-09-27
-
[오피셜] '金金金金金金' 이제 한국의 싹쓸이 차례…'역시 신궁들' 리커브+컴파운드 남녀•혼성 단체 총 6종목 모조리 4강 진출
2026-09-27
-
[나고야 NOW] ‘36년 만의 메달 도전’ 韓 수구, 싱가포르에 슛아웃 끝 16-18 패배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