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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이예지 "팬들 실망시켜 죄송…부상 관리 못한 내 책임"

작성일: 2016.07.03 10:37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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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지(오른쪽)가 하나 다테에게 암바를 시도하고 있다. ⓒ로드FC
[스포티비뉴스=창사(중국 후난성), 이교덕 기자]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6, 팀 제이)는 이겼지만 밝게 웃지 못했다.

2일 중국 후난성 창사시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로드FC 32에서 하나 다테(19, 일본)에게 2-0으로 판정승해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지만, 기자회견에선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예지는 "적극적인 경기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 팬들을 실망시킨 것 같다. 앞으로는 더 노력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예지는 가라테 스타일의 하나 다테가 킥을 잘 써 거리를 최대한 벌렸다. 타격을 섞지 않으려고 했다.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걸고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는 게 목표였다.

이예지는 "하나 다테가 펀치보다 킥을 잘 쓰는 선수였다. 펀치로 접근하다가 거리가 긴 킥을 맞을 수 있어서 같이 킥으로 견제하는 작전을 세웠다. 케이지에 올라갈 때 몸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저돌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발목이 조금 아팠다. 평소 관리를 잘못한 내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로드FC 32에서 이긴 김수철, 아오르꺼러, 린허친이 함께했다. 아래는 선수들과 질의 응답.

- 이예지 경기 소감 

△ 적극적인 경기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 팬들을 실망시킨 것 같다. 앞으로는 더 노력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린허친 경기 소감

△ 많은 분들의 응원 덕에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 로드FC가 기회를 줘 감사하다.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

- 김수철 경기 소감

△ 많이 준비했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고생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간절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 아오르꺼러 소감

△ 이번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했다. 밥 샙을 이겼을 때 눈물이 났다. 

- (아오르꺼러에게) 밥 샙이 일부러 진 건 아닌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 경기를 봐서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난타전을 펼쳤다. 누가 하나 맞으면 쓰러지는 상황이었다. 눈을 감고 펀치를 휘둘렀다. 내가 먼저 펀치를 맞혔고 밥 샙이 쓰러졌다.

- (김수철에게) 계체 때부터 무표정하더라. 이겼으니 한 번 웃어 달라.

△ (신용문 아나운서의 하나 둘 셋 구호에 겸연쩍게 씨익 웃었다.)

- (김수철에게) 경기가 끝나고 눈물을 흘린 이유는?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 최근 두 경기에서 정체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했다. 발전된 실력을 이번 경기에서 보여 주고 싶었다. 내 최종 목표는 어떤 대회에서든 독보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다. 밴텀급 선수지만 페더급에서도 그런 선수가 될 것이다. 체급은 상관없다.

- (김수철에게) 경기 시작하고 킥이 급소로 들어가지 않았나? 주마비에커와 다시 싸울 생각이 있는가?

△ 그랬나? 경기하고 있어서 몰랐다. 나는 문제없다. 다시 추진된다면 또 싸우겠다.

- (이예지에게) 하나 다테가 독특한 스타일이었다. 어떤 작전을 준비했는가?

△ 하나 다테가 펀치보다 킥을 잘 쓰는 선수였다. 펀치로 접근하다가 킥을 맞을 수 있어서 킥으로 타격전하다가 붙는 전략이었다. 케이지 올라갈 때 몸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저돌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발목이 조금 아팠다. 평소 관리를 잘못한 내 책임이 크다.

- (정문홍 대표에게) 아오르꺼러를 중국에서 간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누구와 붙일 생각인가? 계속 아오르꺼러를 간판으로 내세울 것인가?

△ 아오르꺼러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화제의 선수가 될 수 있게 하고 있다. 아오르꺼러가 돈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오르꺼러가 로드FC와 어떤 관계로 갈지에 따라 아오르꺼러를 어떻게 기용할지 생각할 것이다.

- (정문홍 대표에게) 로드FC가 브랜드 가치는 올라가는 것에 비해 경기의 질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선수의 수준과 관객의 수준이 같아야 한다. 아직 중국 관객의 수준이 낮다. 높은 기술적인 공방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단순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위주로 매치업을 짜고 있다. 시간이 지나고 중국인 선수들의 실력이 올라가면 좋은 매치업을 만들 수 있다.

로드FC 32 결과

- 2부

[무제한급] 밥 샙 vs 아오르꺼러
아오르꺼러 1라운드 39초 펀치 TKO승

[여성 56kg 계약 체중] 린허친 vs 다테 노리
린허친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페더급] 김수철 vs 주마비에커 투얼쉰
김수철 1라운드 2분 53초 펀치-파운딩 TKO승 

[여성 46.5kg 계약 체중] 이예지 vs 다테 하나
이예지 2라운드 종료 2-0 판정승

[헤비급] 곽병인 vs 허우전린
허우전린 1라운드 2분 16초 파운딩 TKO승

- 1부

[라이트급] 이형석 vs 알버트 챙
알버트 챙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플라이급] 리우샤오양 vs 아사쿠라 가이
아사쿠라 가이 1라운드 1분 53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밴텀급] 김옥명 vs 허지안웨이
김옥명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페더급] 오두석 vs 후안전웨
후안전웨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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