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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파이터, 주짓수 검은 띠 반납 "기술 연마 안 하면 검은 띠 아냐"

작성일: 2016.07.06 11:29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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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우에 엔센이 18년 전 받은 브라질리언 주짓수 검은 띠를 반납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노우에 엔센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올라갈 수 있다면 내려갈 수도 있다.

UFC와 프라이드 등 여러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활동한 파이터 이노우에 엔센(49, 일본)이 자신의 브라질리언 주짓수 검은 띠를 자진 반납하고 두 단계 아래인 보라 띠를 맸다.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태권도, 유도, 가라테 등 여러 무술처럼 실력과 경력에 따라 다른 색깔의 띠를 허리에 감는다. 흰 띠로 시작해 파란 띠, 보라 띠, 갈색 띠를 거쳐 검은 띠를 맨다. 검은 띠까지 올라가는 데 보통 10년이 걸린다.

18년 전 검은 띠 고수가 됐던 이노우에가 스스로 보라 띠로 내려간 것은 실력이 뒤처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5일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브라질리언 주짓수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난 10년 전부터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며 "오늘(5일) 일반인 수업을 했다. 모든 움직임이 내게 새로웠다.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내 몸이 굳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검은 띠를 받았을 때는 난 검은 띠 실력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검은 띠가 아니라고 솔직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브라질리언 주짓수가 발전했다. 진정한 검은 띠는 정신적으로, 기술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어야 한다. 난 정신적인 면은 자신 있지만 기술적인 면은 아니다"고 고백했다.

이노우에는 일단 검은 띠를 매면 영원히 검은 띠로 남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은 띠가 됐더라도 기술 연마를 멈추면 안 된다고 했다.

"검은 띠는 지위가 아니다.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기술 수준을 나타낸다. 내가 검은 띠를 매고 있으면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욕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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